"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하고 한미와 협상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독일 외교부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는 최근 북한이 실시한 탄도미사일 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며칠 사이 두 번째 미사일 실험을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면서 "무책임하게 국제사회와 역내 안보ㆍ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삼가고, 유엔 안보리 결정을 전적으로 이행하고, 미국과 대한민국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에 관한 진지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독일 외교부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작년 3월 탄도미사일 2발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6차례, 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이달 5일과 11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선 최신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독일 외교부는 북한의 첫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직후인 지난 6일에도 성명을 내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명확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2일 북한의 미사일 물자 조달 등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독자제재 대상에 올렸고, 이와 별개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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