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올리비에 베랑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자가 격리를 하면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방역 수칙에 따라 베랑 장관은 7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PCR이나 항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닷새 만에 격리가 끝난다.
베랑 장관은 전날 오후 가벼운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아보니 양성으로 나왔다고 AFP 통신이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확진에 앞서 베랑 장관은 장 카스텍스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프랑스에서는 백신을 맞았다면 밀접 접촉을 해도 격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베랑 장관은 지난해 2월과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그해 10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았다.
프랑스에서는 하루에 3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방역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전략을 택했다.
12세 이상 프랑스 인구의 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나머지 8%는 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93만4천982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2만6천305명으로 세계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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