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일본이 일부 유학생에 대해서는 일본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실습으로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는 사정 등이 있는 국비 유학생에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20년 5월 기준으로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 약 28만명 중 국비 유학생은 8천761명이다.
국비 유학생에 대한 입국 허용 여부는 조만간 결정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자비 유학생에 대한 입국 허용 여부는 앞으로 검토를 계속하기로 했다.
일본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작년 11월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입국 규제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당초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일본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내달 말까지로 연장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유학생을 포함해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일본의 입국 규제는 주요국 대비 엄격한 편이라며 "유학생이 일본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 길어져 일본 유학을 피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면 외국 인재의 획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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