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동일 규제 원칙"

입력 2022-01-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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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동일 규제 원칙"
"금융권 디지털·플랫폼화에 제도 개선 추진"
민간연구소장들, 빅테크와 공정 경쟁 기반 마련 요청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동일 규제를 통해 기존 금융사와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승범 위원장은 전날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한지주[055550] 미래전략연구소 등 민간연구소장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업무 범위 확대 등 금융권별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산업의 디지털 및 플랫폼화 진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자본시장 혁신 및 투자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함께 추진하고 금융권별 건전 경영 유도 및 건전성 관리를 강화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비금융 신용평가회사(CB)를 통한 대안 신용평가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연구소장들은 금융산업 디지털 혁신 및 역량 제고, 빅테크와 공정 경쟁 기반 마련, 자본시장 활성화, 금융안정의 지속적인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건혁 신한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은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조속한 시행 등 금융사의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은 빅테크에 대해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 문제와 소비자 보호책임을 거론했다.
김학균 신영증권[001720] 리서치센터장은 가계 금융의 규모를 고려할 때 주식시장의 수익률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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