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남단 인근 해상에서 14일 오후 4시5분께(현지시간)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반튼주 라부안에서 남서쪽으로 88.6㎞ 떨어진 해상으로, 진원의 깊이는 37.2㎞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이 규모 6.7로, 반튼주 수무르에서 남서쪽으로 52㎞ 떨어진 해상, 깊이 10㎞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반튼주는 물론 인접한 자카르타 수도권 시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오토바이도 운행을 멈추고 흔들림이 멎길 기다렸다.
자카르타 수도권의 한인 교민 등은 "아파트,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마트 매대에서 상품이 떨어질 정도의 충격이었다", "고층 건물에서 지진 때문에 기절한 사람도 있다더라"며 단톡방 등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SNS에는 지진 당시 흔들림을 촬영한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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