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능력을 제한하는 새로운 합의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서 열리는 EU 국방·외교장관 비공식 회담 후 "이란 핵과 관련한 빈 협상 분위기가 성탄절부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나는 성탄절 전엔 비관적이었는데 지금은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몇 주 안에 최종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주 초 이란 외무장관도 2015년 핵협정을 되살리려는 모든 당사자의 노력으로 빈 회담에서 진전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그러나 현재 대화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핵 합의 복원 협상을 해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8차 회담을 진행하다가 새해를 맞아 잠시 쉰 뒤 이달 3일부터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당사국들은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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