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부문 최종 결선 후보 4명 모두 한국인…역대 처음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멘델스존 전국 음대 경연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한스 아이슬러 음대 김정환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최종 결선 후보 4명이 모두 한국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독일 음대총장회의와 프로이센 문화재단, 베를린 예술대는 지난 12∼16일 치러진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음대 경연대회 피아노부문에서 김씨가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2위는 뮌헨음대 김지영씨가, 공동 3위는 하노버 음대 박진형씨와 박영호씨가 각각 차지했다.
작곡 부문에서는 데트몰트 음대 자라 알리씨가 '비헤이브(behave)'라는 곡으로 1위를, 뤼베크 음대 이길오씨가 '아우스라헨(Auslachen)'이라는 곡으로 2위를차지했다.
쾰른음대 마르크 포글러씨의 '핑퐁(pingpong)'과 슈투트가르트 음대 김다찬씨의 '레브온데스(reb/ondes)'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독일 멘델스존 음대 경연대회에는 1878년 독일 고전음악 경연대회 중 가장 오래된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상에 시초를 두고 있다.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의 음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대 2명의 후보가 본선에서 겨루게 된다. 피아노와 작곡 부문 경연은 4년에 한 차례씩 열린다.
수상자들은 16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갈라 콘서트를 연다. 1위 수상자는 음반이나 동영상 제작을 지원받고, 모든 수상자는 장학금 혜택과 공연 섭외 등의 지원을 받는다.
![](https://img.wowtv.co.kr/YH/2022-01-17/AKR20220117001500082_01_i.jpg)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