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 결성액이 9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보다 34.0%(2조3천363억원) 증가한 9조2천17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17일 밝혔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모두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조9천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는 404개로 기존 최다인 2020년(206개)의 두 배였다.
결성 규모별로 보면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가 172개로 42.6%에 달했고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이 36.4%였다. 1천억원 이상은 21개로 5.2%였다.
운용사별로는 창업투자사 운영 벤처펀드가 289개로 71.5%를 차지했고 이어 유한책임회사(LLC)(14.4%), 창업기획자(10.1%), 신기술사(4.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는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2조7천429억원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고 민간부문 출자는 6조4천742억원으로 70.2%였다.
중기부는 "지난해 결성된 1천억원 이상 벤처펀드 21개의 결성액이 3조570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과거 대형펀드들은 대부분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였으나 21개 중에는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지 않은 펀드도 3개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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