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남아시아 네팔에서 17일(현지 시간)부터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네팔 언론이 보도했다.
네팔 보건부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의료진 등 방역 현장 인력에 대한 부스터샷을 진행하고 이후 60세 이하 국민으로 접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2차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부스터샷을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현재 전체 인구 3천만명 가운데 약 40%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네팔에서는 지난해 4∼6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천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확산세가 꺾여 지난달에는 100∼2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천534명(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집계되는 등 다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에 네팔 당국은 정치 유세나 종교 행사 등 25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에 대한 금지령과 휴교령을 내리며 방역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오는 21일부터는 호텔, 식당, 영화관, 공공 기관 등을 이용하려는 이들에게는 백신 접종 증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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