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법안 통과돼 '검사결과 음성'만으로는 경기장 못들어가
대회 개막하는 5월까지 방역수칙 바뀔 가능성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호주오픈에 이어 5월 프랑스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 보건 증명서를 백신 증명서로 대체하는 법안이 전날 프랑스 하원을 최종적으로 통과하면서 앞으로 코로나19 검사로는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다.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스포츠 경기 출전을 원하는 선수는 누구든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체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시행하는 백신 패스 제도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자원봉사자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는 스포츠 선수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록사나 마라시네아누 교육부 산하 체육 담당 장관이 지난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에게 특별 면제가 가능하다고 했던 발언과 배치된다.
다만, 프랑스오픈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사이 방역 수칙이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이날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하려고 지난 5일 호주에 도착했으나, 법정 다툼 끝에 입국 비자가 취소돼 열이틀만에 고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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