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 800곳 조사…응답기업 26.0% "자금 사정 곤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중소기업 3곳 중 1곳 이상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12일 중소기업 800곳을 상대로 한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37.6%는 설 상여금 지급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0.0%였고 35.4%는 연봉제 실시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영 곤란으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0%였다.
설 상여금 지급 시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4만7천원으로 지난해 설(48만2천원)보다 3만5천원 줄었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95.0%가 설 연휴 전체인 5일간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을 앞둔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26.0%는 '곤란하다'고 답했고, '원활하다' 20.4%, '보통이다' 53.6%였다. 지난해 조사보다 곤란하다(38.5%)는 응답은 줄어서 자금 사정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이 68.3%로 가장 많이 꼽혔고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등 순이었다
자금 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85.6%였다.
올해 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7천150만원으로 지난해 조사(2억1천490만원) 대비 5천66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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