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0일 ILO 사무총장 후보 공개청문회…제네바로 출국

입력 2022-01-18 16:01   수정 2022-01-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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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20일 ILO 사무총장 후보 공개청문회…제네바로 출국
후보 5명 대상으로 진행…3월 25일 ILO 이사회 투표로 당선자 선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경윤 기자 =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보자 공개 청문회를 치른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ILO 사무총장 후보자 공개청문회가 제네바에서 20∼21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5명의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 순서로 2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청문회에 나선다.
강 전 장관은 청문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스위스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청문회는 후보자들이 각자 비전을 발표하고 ILO 이사회 노·사·정 그룹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문회는 ILO 홈페이지 중계로 일반에도 공개된다.
외교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제네바 현지에서 강 전 장관의 청문회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3월 14∼15일에 ILO 이사회 구성원만 참여하는 비공개 청문회가 치러지며, 같은 달 25일 ILO 이사회 투표로 최종 당선자가 선출된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는 올해 10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ILO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하고 그간 선거운동을 벌여 왔다. 한국인이 ILO 사무총장직에 도전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강 전 장관 이외에도 그렉 바인스(호주) ILO 사무차장, 질베르 웅보(토고) 세계농업기구 사무총장, 뮤리엘 페니코(프랑스) 프랑스 OECD 대표부 대사, 음툰지 무아바(남아공)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가 후보로 뛰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강 전 장관을 비롯한 ILO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역량을 증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그간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번 청문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판세에 상당히 중요한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ILO 사무총장 선거를 위해 여러가지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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