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설 연휴 앞두고 석유업계와 수급상황 점검

입력 2022-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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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설 연휴 앞두고 석유업계와 수급상황 점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주요 정유업체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설 연휴 기간 유가 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 등 석유업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등의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석유업계는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 차질이나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시설 공격 등에도 국내 원유 도입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석유제품 공급에 영향이 없도록 필요 시 대체 원유 확보 등 수급계획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 기관들은 석유 수요가 견조한 상황 속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속도 조절, 일부 석유생산국의 생산 차질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 추세이며 동절기 기간 이같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현재의 국제유가 흐름을 볼 때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하락세였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 국내 유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유가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수급현황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 관리체계를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관은 "세계 석유수급의 불균형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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