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이하 노조)는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옵티머스 사태에 책임은 지지 않고 연임만 욕심내는 사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정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다.
이들은 "옵티머스 펀드를 회사에 소개한 사람이 정 사장이었다"며 "이러한 사실은 판매 직원과 펀드 가입 고객을 경악하게 했고 NH투자증권 이미지는 증권업계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정 사장은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며,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정 사장 연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임 반대 67%, 연임 찬성 33%로 나타났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으로 정 사장 연임 이야기가 쏟아진다"며 "무릇 한 회사의 사장이란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자리로, 책임을 짊어지고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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