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지난해가 지구 온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더운 7개 해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자료 등 주요한 국제 기온 데이터 6개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11℃(±0.1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구 온도는 2015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 이상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WMO는 이 기간 개별 연도의 온도 차가 미미하기 때문에 가장 더운 해에 대한 순위를 매기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더웠던 2016년을 비롯해 2019년과 2020년 등 3개 해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WMO는 덧붙였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2021년은 50℃에 육박했던 캐나다의 폭염,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이례적인 강우와 홍수, 아프리카 일부와 남미에서의 가뭄 등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