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25번째 '유니콘 기업'이 나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시장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을 2025년까지 25개로 늘리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와 스타트업 사이를 연결하는 담당 직원을 고용했으며, 창업주와 임직원,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비자를 만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스타트업의 나라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우리는 결국 예정보다 3년 빨리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1천억유로(약 135조원)가 넘는 시장 가치를 지닌 유럽 테크 기업을 만들겠다며 조만간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아직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으나, 4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가 유력하다.
프랑스 유니콘 기업으로는 카풀 서비스 업체 블라블라카, 병원 예약 플랫폼 독토립,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리디야 등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2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활약하고 있으며 프랑스인 절반 이상이 매일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프랑스 스타트업 육성단체인 라프렌치테크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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