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러 대립의 대가 깨달아야…우리 결의 알 것"

입력 2022-01-20 01:40  

숄츠 "러 대립의 대가 깨달아야…우리 결의 알 것"
'다보스 어젠다' 화상연설…"G7, 기후변화 대응 선도 클럽으로"
"진정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접종운동 없이는 새 변이 계속 기승"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협력으로 인한 이익이 더 이상의 대립으로 인한 대가보다 크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러시아측은 우리의 결의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2' 회의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와 여러 형태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존에 대한 우리의 결의와 국경은 힘으로 움직여져서는 안 된다는 유럽평화 질서의 기본원칙에 대해 대화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힘이 곧 정의를 만든다(might makes right)'는 마키아벨리의 개념을 거꾸로 인용, '정의가 곧 힘을 만든다(right makes might)'면서, 그 반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운동 없이는 새로운 변이를 표현할 그리스 알파벳이 남아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독일은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의 두번째로 큰 기여국으로서 올해 중순까지 전세계 인구의 백신접종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독일은 G7을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국제 기후변화 대응 선도 클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숄츠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는 가장 느리고, 가장 덜 야심에 찬 국가들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우리는 기후변화 대응이 비용이 아니라 경쟁우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배타적인 클럽이 되려 하지 않는다"면서 "기술 전환과 기후금융과 관련해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 협력이 가능한 사례로 그린수소를 들면서, 우리는 기후클럽 내에서 그린수소에 대한 이해를 같이하고, 협조하에 이에 대응한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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