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등 자회사와 시너지 모색…모빌리티 사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SK네트웍스[001740]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인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네트웍스는 에버온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SK렌터카[068400]와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를 자회사로 거느린 SK네트웍스는 거주지 중심의 전기차 충전 시대에 대비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버온은 국내 3대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업체 중 하나로 전국에 1만여개의 공용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에버온은 공용주택과 같이 완속 충전에 적합한 입지와 카 셰어링 솔루션 등을 활용한 자체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유지 중이며, 충전기 개발 및 생산 기술과 관련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설명이다.
에버온은 이번 SK네트웍스 투자 자금 등을 활용해 내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2만5천대 이상으로 늘려 충전기 네트워크 기준 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관련 자회사인 SK렌터카, 스피드메이트, 카티니 등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SK렌터카는 20여만대에 이르는 전체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렌탈 하우스 구축 및 전기차 충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협업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에 동참함으로써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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