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1% 가까이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27%) 오른 2,849.91이다.
지수는 전장과 같은 2,842.28에서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69억원, 개인이 29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닷새 연속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7%), 나스닥 지수(-1.15%)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등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52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월가에서 말하는 기술적 조정(correction) 국면에 진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으나 10년물 금리가 단기간에 1.8%대 중반까지 진입하는 등 레벨 자체가 증시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연준의 3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설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포스코[005490]가 2.46% 오르며 KB금융[105560](-1.29%)을 제치고 시총 10위(보통주 기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LG화학[051910](2.30%), 삼성SDI[006400](0.61%), SK이노베이션[096770](1.15%) 등 배터리 3사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36%), 기아[000270](-0.49%), 셀트리온[068270](-1.5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7%), 의료정밀(1.89%), 화학(1.24%), 통신업(1.19%) 등이 오르고 보험(-1.19%), 은행(-0.41%), 전기·전자(-0.13%)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91%) 오른 942.42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0포인트(0.01%) 높은 934.00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4억원, 기관이 1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263750](2.33%), 위메이드[112040](2.40%), HLB[028300](1.83%)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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