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있으면 지방성·이민국 사전 승인 없이 입국 가능
취업·학업·자선활동 비자 발급도 수월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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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이민국 등 관계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국 요건을 완화했다.
20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같은 입국 요건 변경 방침을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 여행객이 아닌 외국인은 비자만 있으면 외교부 산하 이민국과 지방성의 사전 승인 없이 입국이 가능해졌다.
또 각 시·성의 인민위원회는 취업이나 학업, 자선 활동 입국 비자의 경우 발급과 관련한 편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 들어오는 외국인은 인민위원회와 이민국 사전 승인 외에도 PCR(유전자 증폭) 검사 및 의료보험 확인서를 갖춰야 했다.
통상 이같은 절차를 거치는데 수주일이 걸려 그동안 외국인 입국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베트남 입국시 3일간 자가 격리를 거친 뒤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입국 후 7일간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지역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과 접촉한 호찌민 거주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서는 한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전날 확진자는 전역에서 1만5천936명이 나왔다.
수도 하노이에서 2천909명이 나왔고 다낭(892명), 카인호아(652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베트남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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