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 '구독 모델'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정 크리에이터의 일부 유료 인스타 스토리나, 라이브 방송을 즐기기 위해 구독자가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유료 구독자를 위한 콘텐츠에는 보라색 마크가 표시돼 눈에 띄게 노출된다. 유료 구독자들의 이름에도 보라색 마크가 표시돼 크리에이터들이 구독 여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미국의 소수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구독 모델을 시범 적용해 본 뒤 점차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독료는 0.99달러(1천179원)에서 99.99(11만9천원)달러까지 기간과 형식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인스타그램 대변인은 WSJ에 밝혔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메타'의 자회사인 페이스북도 2020년에 비슷한 구독 모델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트위터도 작년 9월부터 '슈퍼 팔로우'라는 비슷한 유료 구독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은 생계를 잇기 위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독은 수익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모세리 대표는 또한 2023년까지 크리에이터들에게 아무런 수수료를 걷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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