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주택 정비사업에 연 2.9% 민간은행 대출 지원

입력 2022-01-20 15:00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연 2.9% 민간은행 대출 지원
HUG-IBK기업은행 업무협약 체결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도심에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IBK기업은행을 통해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IBK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연 이자율 2.9%(1월 기준)로 총사업비의 50%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한다.
미분양 주택 매입 확약을 포함하는 경우에는 최대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HUG는 조합 등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의 필요자금에 대한 대출 원리금 상환을 보증한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대안으로 2012년 도입된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구도심과 저층 노후 주거밀집지역 등의 주거 환경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국에서 301개 사업(3만5천호 규모)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작년 '2·4 주택 공급대책'에 따라 2025년까지 총 11만호를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포함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8년부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사업비 융자를 실시해 지난 4년간 총 1조219억원(180곳)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사업비 융자 수요가 급증해 기금 편성이 여의치 않자 민간 금융기관으로 사업비 융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안세희 국토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사업시행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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