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원청사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증시에서 9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1조원을 밑돌았다.
2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보다 2.92% 내린 1만4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작년 7월 8일 장중 세운 52주 최고가인 3만3천400원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날 장중에는 1만4천3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약세로 거래를 시작한 현대산업개발은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약세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산업개발의 시가총액도 현재 9천800억원대로 감소했다.
건설업계 안팎에선 철거 비용과 피해 보상금 등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이 최대 4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작년 6월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참사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징계 절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학동 재개발 참사 관련 1심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최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