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중증 간 섬유화를 예측하는 다중 유전자 기반의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오마커는 DNA, 단백질,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거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연구에는 만성 간 질환 환자 77명의 간 섬유화 조직이 활용됐으며, 5개 유전자를 조합한 바이오마커가 질병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 대표는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간 섬유화 질병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간 섬유화 치료제 개발과 임상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Biomedicine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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