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조치' 47개 광역지자체 중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21일 5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현재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만9천854명이다.
나흘 연속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14~20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만608명으로 직전 일주일(9천687명) 대비 3.2배로 급증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도쿄도(東京都) 9천699명, 오사카부(大阪府) 6천254명, 가나가와(神奈川)현 3천412명, 아이치(愛知)현 3천187명 순으로 많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쿄 등 16개 광역지자체에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중점조치 적용 지역에는 음식점 영업시간 및 주류제공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방역 비상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 등 5개 광역지자체가 정부에 중점조치 적용을 요청했고, 홋카이도(北海道) 등 8개 광역지자체도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들 13개 지역에 대한 중점조치 추가 적용을 결정하면 방역 비상조치는 전체 47개 광역지자체의 절반이 넘는 29곳으로 확대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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