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다음 달 4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이 22일 오후 베이징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둥지>)에서 진행됐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이날 오후 약 4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개막식 모든 과정을 연습하고,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새둥지의 밤하늘을 수놓는 리허설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환경보호와 과학기술을 융합시켜 자연·인문·스포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살 어린이부터 70세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댄서들이 스퀘어 댄스를 통해 동계올림픽의 설렘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막식 공연은 코로나19 탓에 100분으로 단축됐고 공연에 참여하는 인원도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8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은 공연 인원이 약 1만5천 명에 달했고 시간은 식전 공연과 본 행사를 합해서 4시간여 소요됐다.
개막식 총연출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맡았다.
장 감독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기술적으로 실현 불가능했던 일들을 지금은 할 수 있다"며 "스태프와 연기자가 개막식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작은 문제점도 파악해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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