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회복은 인플레 압력 완화 전까지 지연"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4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이번 주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미국 옵션 만기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S&P500 변동성지수(VIX)는 28.85까지 올라 작년 12월 수준까지 올라섰다.
노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에는 옵션 만기가 크게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과거 옵션 만기 후 회복 양상을 고려하면 기술주 위주 하락 속도 둔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연준 특성상 1월 FOMC 결과가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대상 서베이를 통해 예상할 수 있는 1월 FOMC 내용은 3월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와 자산 축소 계획 논의 정도"라며 "금융시장은 이미 3월 금리 인상을 가격에 선반영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추가로 키울 만한 요소는 아닌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세적 반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기 전까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018년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병행 당시를 보면 주식시장 추세 회복은 연준의 개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초 파월 연준 의장의 대차대조표 중단 시사 발언 이후 증시가 바닥을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서 관건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장단기 금리 차 확대 신호 (등장) 전까지 추세적 반등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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