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위험 구역' 대상…성인은 백신 접종 확인서 제출 생략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음력 설인 '뗏'(Tet) 연휴를 앞두고 이동 편의를 위해 어린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일부 면제해주기로 했다.
2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는 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여객기 탑승 전에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에 거주하는 성인들도 기존과 달리 백신 접종이나 감염 후 회복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교통부는 덧붙였다.
또 여객기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던 코로나 검사도 당분간 생략키로 했다.
하지만 탑승 전 PC-코비드 앱을 통한 의료 신고는 계속 해야하며 기침, 발열, 근육통, 인후통,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비행기에 탈 수 없다.
이번 조치는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것이다.
올해 뗏은 다음달 1일이며 이에 앞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무가 이어진다.
교통부는 국민 중 상당수가 백신을 맞았고 코로나 확산이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교통부는 저위험 구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 대해서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회복 확인서를 제출해야 탑승을 허가했다.
또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미만 어린이나 성인은 탑승 72시간 전 이내에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했다.
베트남은 전날 신규 확진자 1만4천934명이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하노이가 2천9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낭(984명), 하이퐁(764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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