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올해 성장 목표치 지난해 대비 평균 0.8%p 낮춰(종합)

입력 2022-01-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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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 올해 성장 목표치 지난해 대비 평균 0.8%p 낮춰(종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29개 성(省)급 지방 정부가 올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지난해 목표치보다 평균 0.8%포인트 낮춰잡았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澎湃)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1개 성급 지방 정부 가운데 2곳을 제외한 29개 성의 올해 GDP 성장 목표는 평균 6.4%로 집계됐다.
29개 지방 정부 중 70%가 올해 목표로 '6% 또는 그 이상'을, 나머지 30%는 '5∼5.5% 이하'로 각각 삼았다.
펑파이는 지방 정부들이 목표치를 낮춘 것은 코로나19 영향과 최근 중앙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GDP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에 대한 규제 고삐를 죄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자 중앙 정부는 규제 완화 쪽으로 최근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8.1%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2020년 성장률이 2.2%까지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사실상 3연임을 확정하는 무대가 될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안정 성장'을 최우선 기조로 정한 중국 정부가 오는 3월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 목표로 5%가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 정부의 평균 목표치인 6.4%와 중국 전체 성장 목표 예상치가 차이 나는 것은 지역별 경제 규모 등을 반영한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들의 목표치를 취합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 2개 성은 아직 성장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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