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숄츠 총리의 방미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정확한 방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숄츠 총리와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숄츠 총리는 지난달 8일 취임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달 9∼10일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의 방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협력하기로 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노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이 가스관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독일은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숄츠 총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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