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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모든 제한 조치 해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25일 전했다.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포스텐(Jyllands-Poste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는 전문가 패널의 권고에 기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 패널은 또 코로나19를 사회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질병으로 분류한 것도 삭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덴마크 총리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앞서 덴마크는 지난해 9월 초에도 확진자가 줄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코로나19는 자국에서 더는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밝히고 제한 조치를 사실상 모두 해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같은 해 11월부터 잇따라 방역 조치를 재도입하고 강화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중환자가 꾸준히 줄어들자 지난 16일 영화관, 극장 박물관 문을 다시 열도록 하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했지만, 식당 영업시간 제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일부 규정은 남아있는 상태다.
덴마크의 지난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348명이며,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는 89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현지 보건 당국은 현재 병원에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0∼40%는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입원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환자는 이달 6일 8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줄어 24일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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