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005490]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포스코와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Energy)는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H2 비스커스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EDC에너지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수소 부문을 관장하는 공기업이다.
이들 4사는 지난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라왁 지역에 연산 기준으로 그린암모니아 63만t, 블루암모니아 60만t, 그린메탄올 46만t, 그린수소 7천t급 플랜트 건설을 계획했다.
이어 이달 기술·법무·재무·세무·시장분석 등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세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제품 중 현지에서 사용될 그린수소 7천t을 제외한 청정 암모니아와 청정 메탄올은 전량 한국으로 들여와 국내 기업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세 회사는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개발,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솔루션사업본부장, 롯데케미칼 김연섭 ESG경영본부장, 포스코 조주익 수소사업실장, SEDC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회장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포스코는 지난해 7월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10월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에 함께 참여하며 신뢰를 다진 바 있다.
또 10월에는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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