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투자 대폭 확대…통신 3사도 시장확대 박차(종합)

입력 2022-01-26 15:14  

양자기술 투자 대폭 확대…통신 3사도 시장확대 박차(종합)
올해 814억원 규모로 양자인터넷·센서·컴퓨터 등 개발 추진
판교에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기술·산업 선순환 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정부가 미래 필수전략기술인 양자기술 육성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하고 판교에 관련 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센터를 열었다.
통신 3사도 양자암호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기술 표준화에 적극 나서는 등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부가 '10대 필수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은 양자기술의 집중 육성을 위해 올해 양자통신과 센서, 컴퓨팅 등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등에 814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인 488억원에 비해 67% 증가한 규모다.
양자기술은 원자나 전자 단위 미시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에 접목하는 기술이다. 초고속 연산 기술 개발이나 정보보호 강화에 쓰일 수 있어 산업 생태계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투자를 기반으로 양자인터넷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 첨단산업연계형 양자센서 개발, 한국형 양자컴퓨터 개발 등 미래 양자기술을 선도할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이 분야 양국간 협력을 국제공동연구 등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에 양자기술과 산업 간 선순환 구조 구축을 지원할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양자 핵심기술과 지원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국내 주요 대학 등과 연계해 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확보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서 관련 연구 및 사업 성과도 소개됐다.
KT[030200]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 표준이 국내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됐다.
KT는 또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독자 개발했으며, 양자암호 네트워크를 중앙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의 개발도 완료했다.
SK텔레콤[017670]은 SK브로드밴드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양자암호 국책 과제를 대거 수주한 것을 비롯해 8개 기관 9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SKT는 정부 디지털 뉴딜 과제 수행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암호통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하이웨이'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해 양자내성암호 서비스의 공공 및 민간 분야 검증을 마쳤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용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학연이 힘을 합친다면 얼마든지 선도국가를 추격하고 미래 양자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며 "정부는 양자기술 강국을 목표로 산학연과 협력하여 양자기술의 도전적 성장과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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