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로무역 관문 신장·헤이룽장 확진자 발생 '비상'

입력 2022-01-26 10:50  

중국 육로무역 관문 신장·헤이룽장 확진자 발생 '비상'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육로무역 관문인 신장(新疆)과 헤이룽장(黑龍江)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중앙(CC)TV는 26일 신장위구르자치구 훠얼궈쓰(?爾果斯)시에서 전날 확진자 2명, 무증상 감염자 6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장에서는 지난 22일 이후 확진자 8명, 무증상 감염자 24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훠얼궈쓰 거주자다.
카자흐스탄 접경인 훠얼궈쓰는 중앙아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의 관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신장 확진자들은 지난 22일 무증상 감염자 2명이 발생한 뒤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2명의 무증상 감염자는 미용실 직원과 그의 동료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14일 동안 확진자나 무증상 감염자를 접촉한 적이 없고, 외지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을 격리하고, 전면 봉쇄 대신 확진자들이 방문한 곳을 방역하는 집중 관리 방식을 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변경 통상구(세관)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 접경인 헤이룽장성 쑤이펀허(綏芬河)시와 동닝(東寧)시에서는 지난 25일 확진자 4명, 무증상 감염자 9명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하루 전에도 확진자 3명, 무증상 감염자 9명이 나왔다.
이 지역 확진자들은 러시아 무역 거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확진자 12명 중 7명이 수입 곡물 하역과 운송 종사자들이고, 나머지 5명은 이들의 가족이거나 같은 건물 거주자였다.
방역 당국은 쑤이펀허와 둥닝의 도로와 철도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밀접 접촉자와 2차 접촉자 246명에 대한 핵산 검사를 벌였다.
또 비업무용 차량 운행 금지, 비공공시설 폐쇄 조처와 함께 모든 주민에 대한 핵산 전수검사에 나섰다.
지난해 윈난(雲南)성 루이리(瑞麗),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만저우리(滿洲里) 등 접경 지역과 항구 도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방역 전문가 장웨신은 "해외 확산 여파로 변경 도시에서 코로나가 재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