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호황…기판·전장도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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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이노텍이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이노텍[011070]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2천642억원으로 전년보다 85.6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4조9천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3% 증가했다. 순이익은 8천883억원으로 276.19% 늘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매출이 10조원을 각각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4천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56%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조7천231억원과 2천625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348억원을 1.1% 하회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이 확대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반도체 기판도 수요가 견조하고 생산 능력이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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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3D 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11조5천178억원으로 전년보다 69.9% 증가했다.
기판소재 사업 부문 매출은 1조5천709억원으로 26.3% 늘었다.
차량용 카메라,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사업도 전 제품군에서 판매가 고르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전장부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3천903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주 건전성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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