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석탄수출 금지 후 내수 공급 준수 139개사 수출 재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2월 발전용 석탄 수급이 안정세를 되찾았으며 향후에는 석탄 파동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측이 밝혔다.
26일 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다르마완 프라소조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사장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1월 석탄 수출 전면 금지조치 이후 개선사항과 현황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탄업자들의 내수시장 공급의무(DMO) 준수와 석탄 관리에 대한 포괄적 혁신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1월 석탄수출 전면 중단 사태를 초래한 석탄 수급 위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마완 사장은 석탄업자들이 매달 내수시장 공급의무 준수 여부를 당국에 보고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이 개정됐다며 이를 지키지 않은 업체는 즉각적으로 수출금지와 광산허가 취소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발전소에 석탄이 제때 공급되는지 모든 단계를 점검할 것이라며, 중개업자를 통한 석탄 단기 공급계약을 지양하고 광산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탄업자들이 생산량의 25%를 전력공사에 공급하는 DMO를 어기고, 수출에 집중하는 바람에 전력 생산 차질 위기가 발생하자 1월 석탄 수출 전면금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인도네시아의 DMO 석탄 가격은 톤당 70달러지만, 글로벌 시장 가격은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 형성되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석탄업자들이 전력공사에 석탄을 우선 공급해 위기가 가까스로 해소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DMO 정책 준수 업체부터 점진적으로 수출 개를 허용했다.
당국은 이달 20일까지 DMO를 준수한 139개사의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달 5일 기준 업계 보고서에는 631개 인도네시아 석탄업체 가운데 490개사가 DMO 의무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업체들은 여전히 DMO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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