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누적 확진 미국 이어 4천만명 넘어…확산세는 점차 주춤

입력 2022-0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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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누적 확진 미국 이어 4천만명 넘어…확산세는 점차 주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파동'을 겪고 있는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4천만명을 넘어섰다.
26일(현지 시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천8만5천116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 4천만명 이상을 기록한 나라가 됐다. 이날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7천344만9천185명(이하 인도 외 집계는 월드오미터 기준)이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처음 100만명이 되는 데 169일이 걸렸으며 지난해 6월 23일 3천만명을 넘어선 후 217일 만에 4천만명대로 올라섰다.
인도는 2020년 9월께 1차 파동, 지난해 4∼6월 2차 파동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3차 파동에 시달리고 있다.
2차 파동 때는 하루 확진자 수가 41만명까지 치솟았고 3차 파동 때는 지난 21일 34만7천2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다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시작된 이번 파동은 정점에 이르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수도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는 이미 확산세가 피크를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뉴델리와 뭄바이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6천28명, 1천815명이 보고됐다. 두 도시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2만8천867명(뉴델리), 8일 2만971명(뭄바이)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도시의 경우 해외 여행객 등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유입됐지만, 피크에도 일찍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30만명대였던 인도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도 25일(25만5천874명)에 이어 이날(28만5천914명)으로 이틀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율은 16.1%다.
2차 파동 때와 달리 위중증 환자가 적게 나오면서 사망자 수도 최근 400∼600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대확산 때는 하루 사망자가 4천명 안팎씩 쏟아져 나왔다. 당시에는 중환자도 워낙 많아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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