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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각종 TV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고 인맥 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주문했다.
중국공산당의 사상과 선전을 총괄하는 중앙선전부와 방송 규제당국인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26일 '사회자의 직업 행위와 사회활동 관리 규범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간해 각 방송국과 인터넷 매체 등에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의견'은 "사회자는 매체를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당의 선전과 문화사업의 중요한 역량으로서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며 "확고한 정치적 입장, 고상한 도덕적 품성, 숭고한 직업 정신을 가진 전문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견은 각급 홍보 부서와 방송 텔레비전 관련 부서에 정치적 소양을 사회자 육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임무로 삼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선전 사상을 학습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회자에게는 명예와 이익의 유혹을 배척하고 인맥과 친구 관리를 제대로 하며 겸손·신중하라고 주문했다.
사회자가 광고 모델이나 상업적인 홍보활동을 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하며 뉴스 진행자의 상업 활동은 엄격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사회자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TV 프로그램 사회자로 임명해서는 안 되고 시사 프로그램에서 게스트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사회자 역할을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견은 "사회자가 각종 사회 활동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경우 제때 상응하는 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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