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질라…미, F-35 남중국해 추락에 긴급 수습작전

입력 2022-01-26 19:33   수정 2022-01-27 11:05

중국이 건질라…미, F-35 남중국해 추락에 긴급 수습작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하는 중국대응 주목
"미, 중 밀착감시 속 몇달간 작업 지속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 떨어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중국보다 먼저 수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매우 복잡한 작전으로, 중국 역시 이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F-35C 전투기가 칼빈슨함 갑판에 추락한 뒤 바다에 빠졌다.
조종사는 긴급탈출에 성공했고, 갑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해군 6명이 다쳤다.
미 해군용으로 개조한 F-35C 스텔스 전투기는 대당 1억달러(약 1천197억원)에 달한다.
미 해군은 F-35C 수습작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니컬러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은 CNN에 "칼빈슨호 사고와 관련된 F-35C 항공기 수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 측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당연히 F-35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투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중국해 대부분에 중국이 독점적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내 암초와 섬이 자국 것이라 주장하면서 곳곳을 요새화했다.

미 태평양사령부의 합동정보센터 전 작전국장인 칼 슈스터는 "중국은 잠수함과 잠수정을 동원해 추락 위치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근거로 인양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민간, 해안경비대 자산으로 F-35를 인양하면 (남중국해에서) 자국 영해의 잠재적인 환경 위험요소나 외국 군사 장비를 회수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한 움직임에는 정치적 위험이 다를 것이므로, 중국이 섣불리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싱가포르 S.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 콜린 고 연구원 "이런 행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미국과의 긴장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이 그럴 의지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인양·수습 작업을 계속 감시하고 그림자처럼 배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스터 전 작전국장은 F-35 추락 지점의 수심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습까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기간 미 해군이 해당 해역에 머물며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어뢰나 폭발물을 동원해 잔해를 그냥 파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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