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원급 코로나19 진료에 적극 협조…최소 1천개 참여"

입력 2022-01-27 11:38  

의협 "의원급 코로나19 진료에 적극 협조…최소 1천개 참여"
"동네 의원서 신속항원검사 시행 후 양성 시 PCR 검사로 진단"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양질의 관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다음 달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 및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진단검사 체계 변경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소 1천개 이상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가 예상된다.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진료의원 운영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현 방식을 전환해 지역사회 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해졌다"며 "정부의 코로나19 진료의원 운영 방안 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및 검사에 참여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현장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왔을 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이후 확진자로 분류된 환자 상태에 따라 재택치료 등을 제공한다.
중증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원은 보건소에 즉시 병상 배정을 요청할 수 있고 보건소는 지정된 인근 전담병원을 통해 병상을 매칭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받고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보건소에 병상 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의협은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 등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감도는 감염된 환자를 양성이라고 올바르게 진단하는 정도를 뜻한다.
이상운 부회장은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가짜 음성) 우려를 알고 있고, 주요 진단은 PCR로 이뤄져야 하는 게 맞지만 선별을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며 "만약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환자의 증상이 의심스러울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 PCR 검사를 시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급박한 상황이므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이 오미크론 공포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협은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에서 코로나19 진단 및 검사, 진료에 참여할 동네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고 있다.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의협에서 취합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코로나 진료 의원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는 의원의 수를 아직 정확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최소 1천개에서 많게는 수천개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들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양질의 코로나19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인해 한동안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진을 믿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변화된 대응체계에 순조롭게 적응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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