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했다가 지난해 말까지 모두 상환한 228만 명가량이 금융권 지원으로 신용점수를 회복했다.
27일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 1월∼2021년 8월 중 연체가 발생한 개인 243만8천명 중 지난해 말까지 상환을 완료한 211만3천명의 연체 이력 정보 공유가 제한됐다.
같은 기간 연체가 발생한 개인사업자 17만2천명 중 16만8천명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해 8월 신용정보원과 금융권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발생한 소액 연체를 전액 상환한 개인과 개인사업자에만 연체 이력 공유를 제한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연체 이력 공유를 제한하면 금융사는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심사에서 연체기록을 확인할 수 없게 돼 신용점수 하락 등 부담을 덜게 된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NICE 기준 개인의 평균 신용점수는 678점에서 702점으로 24점 상승했다. 신용점수가 100점 이상 상승한 개인은 11만4천 명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개인사업자의 경우 평균 7.8등급에서 7.3등급으로 0.5등급 상승했다.
신용점수가 오르며 약 11만 명이 카드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NICE 기준 680점)를 충족했고, 약 16만 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의 평균 신용점수(NICE 기준 866점)를 넘었다.
신용정보원은 "지원 대상자가 카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거나 은행권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에 대출받을 기회가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연체자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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