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FOMC에 국고채 금리 급등…3년물, 3년7개월만에 최고(종합)

입력 2022-01-27 17:14  

'매파' FOMC에 국고채 금리 급등…3년물, 3년7개월만에 최고(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27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217%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4일(연 2.2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3.9bp 오른 연 2.612%로 2018년 6월 26일(연 2.61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5bp, 6.1bp 상승해 연 2.432%, 연 2.02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583%로 1.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8bp, 2.0bp 상승해 연 2.498%, 연 2.444%를 기록했다.
전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상승 추세를 재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긴축 행보를 예고했다.
당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0bp 넘게 오르는 등 시장 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이날 국고채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까지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는 것은 명확하나 긴축 속도와 관련해 3월 FOMC의 점도표, 3월 FOMC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 등이 나오는지가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장 마감 뒤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발행 계획 발표가 예고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었다.
기재부는 다음 달 14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1.473 │ 1.455 │ +1.8 │
├─────────┼─────────┼────────┼────────┤
│ 국고채권(2년) │ 2.024 │ 1.963 │ +6.1 │
├─────────┼─────────┼────────┼────────┤
│ 국고채권(3년) │ 2.217 │ 2.156 │ +6.1 │
├─────────┼─────────┼────────┼────────┤
│ 국고채권(5년) │ 2.432 │ 2.367 │ +6.5 │
├─────────┼─────────┼────────┼────────┤
│ 국고채권(10년) │ 2.612 │ 2.573 │ +3.9 │
├─────────┼─────────┼────────┼────────┤
│ 국고채권(20년) │ 2.583 │ 2.565 │ +1.8 │
├─────────┼─────────┼────────┼────────┤
│ 국고채권(30년) │ 2.498 │ 2.480 │ +1.8 │
├─────────┼─────────┼────────┼────────┤
│ 국고채권(50년) │ 2.444 │ 2.424 │ +2.0 │
├─────────┼─────────┼────────┼────────┤
│ 통안증권(2년) │ 2.042 │ 1.981 │ +6.1 │
├─────────┼─────────┼────────┼────────┤
│회사채(무보증3년) │ 2.781 │ 2.713 │ +6.8 │
│ AA-│ │││
├─────────┼─────────┼────────┼────────┤
│CD 91일물 │ 1.500 │ 1.490 │ +1.0 │
└─────────┴─────────┴────────┴────────┘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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