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3천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6조6천220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도 각각 1조8천465억원, 2천571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 매출의 경우 조업 일수 확대로 직전 분기(1조4천854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후판 등 자재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 선반영으로 적자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임금협상 타결금도 적자폭을 키웠는데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적자는 72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조6천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대폭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데다 대규모 수주로 안정적인 조업 물량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수익성에 집중한 차별화 수주전략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7조원, 조선·해양 수주목표 88억달러의 올해 영업 전망도 공시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