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 "1997년 이후로 이 지역서 3천종 이상 새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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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생물다양성 보고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메콩 지역에서 동·식물 224종(種)이 새로 발견됐다.
AP 통신 등 외신은 최근 세계자연기금(WWF)의 '새로운 종 발견' 보고서를 인용, 연구자들이 메콩 지역에서 새로운 영장류와 무색의 동굴 물고기, 비늘이 겹치지 않는 무지갯빛 뱀 등을 발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메콩 지역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이 접한 지역이다.
미얀마 중부 사화산인 포파산의 이름을 딴 포파 랑구르 원숭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원숭이는 눈 주변의 하얀 동그라미가 특징이다.
포파산은 약 100마리의 포파 랑구르 원숭이가 사는 최대 서식지라고 WWF는 설명했다.
포파 랑구르 원숭이는 사냥과 수렵, 서식지 손실 등으로 인해 전체를 통틀어 200~250마리 정도만 살아남은 것으로 WWF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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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2천m 이상 고도의 산봉우리에 사는 뿔개구리도 발견됐다.
메콩 지역은 정글과 산악 지대, 카르스트 지형까지 갖추고 있어 매우 중요한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꼽힌다고 WWF는 전했다.
이 지역에는 호랑이와 아시아 코끼리, 메콩 대형메기 등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WWF는 이번 발견을 포함, 1997년 이후로 이 지역에서 3천종 이상이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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