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4개월 만에 2,600선 무너졌으나 이후 상승 반전
코스닥지수도 2.78% 반등해 872.87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닷새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가 28일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지수는 3.50% 급락해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614.49로 마감한 바 있다.
전장보다 3.38포인트(0.13%) 오른 2,617.8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91.53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에 이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2,6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년 2개월 만이었다.
그러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더니 결국 2,660대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천915억원, 2천6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6천988억원 순매도해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장 초반 불안한 등락 과정을 보였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다른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장 중 상승폭을 키워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호실적에 힘입어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기술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일인 전날 공모가(30만원)의 약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5.41%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0.89% 하락해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2.81%), SK하이닉스[000660](6.17%), 네이버(2.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9%), LG화학[051910](4.75%), 현대차[005380](1.61%), 카카오[035720](2.91%), 기아[000270](3.67%)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는 1.6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8.24%), 건설업(5.89%), 유통업(4.27%), 섬유·의복(4.14%), 음식료품(3.7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3.64포인트(2.78%) 오른 872.8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39%) 오른 852.57에 개장해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곧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억원, 77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천5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17%) 에코프로비엠[247540](0.67%), 펄어비스[263750](1.07%), HLB(6.55%) 등이 올랐고 엘앤에프[066970](-0.41%), 위메이드[112040](-8.06%)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5천648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9천38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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