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계란 유통업자 단체인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는 내달 3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계란이력제 전자 입력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계란이력제는 식용 계란의 유통경로를 추적·관리하기 위해 2020년 1월에 도입됐다.
협회는 "계란이 생산된 이후 유통되기까지 수많은 서류에 이력 정보가 담기는데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유통업자에게 전산 신고 방식만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령화된 영세업자들은 전산 시스템에 접근하기조차 어렵다"며 "전산 신고 제도는 나이와 학력에 따른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제도만으로도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는데도 정부는 전산 신고제도를 추가해 관련 종사자들의 목을 죄고 있다"며 "전자신고가 어려운 영업자에게는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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