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 23.9% 역대 최저…임금근로자 증가세
비임금근로자, IMF 외환위기 이후 23년 연속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국내 근로자 중 자영업자 등 비(非)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2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2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3.9%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이나 친척을 말한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551만3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0.2%였고, 무급가족종사자가 100만7천명으로 3.7%였다.
임금근로자는 2천75만3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76.1%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이 비중은 1964년 69.3%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해 1984년(47.1%) 처음으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고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3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 비중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정체를 보인 반면 임금근로자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임금근로자 652만명은 50년 전인 지난 1971년(602만4천명)과 비교하면 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년 전인 2001년(795만5천명)보다는 18.0% 줄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1971년 392만3천명에서 지난해 2천75만3천명으로 429.0% 증가했다. 20년 전인 2001년(1천365만9천명)보다는 51.9%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편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8위였다.
미국(6.1%)의 4배가 넘고 일본(10.0%)의 약 2.5배 수준이다.
[표] 비임금근로자 추이(단위: 천명)
┌─────────┬───┬───┬────┬────┬────┬────┐
│ 연도 │ 1971 │ 1999 │ 2001 │ 2019 │ 2020 │ 2021 │
├─────────┼───┼───┼────┼────┼────┼────┤
│ 근로자 │9,946 │20,291│ 21,614 │ 27,123 │ 26,904 │ 27,273 │
├───┬─────┼───┼───┼────┼────┼────┼────┤
│비임금│ 소계 │6,024 │7,628 │ 7,955 │ 6,683 │ 6,573 │ 6,520 │
│근로자├─────┼───┼───┼────┼────┼────┼────┤
│ │ 자영업자 │3,396 │5,703 │ 6,071 │ 5,606 │ 5,531 │ 5,513 │
│ ├─────┼───┼───┼────┼────┼────┼────┤
│ │ 고용원이 │ - │1,351 │ 1,548 │ 1,538 │ 1,372 │ 1,307 │
│ │ 있는 │ │ │││││
│ │ 자영업자 │ │ │││││
│ ├─────┼───┼───┼────┼────┼────┼────┤
│ │ 고용원이 │ - │4,351 │ 4,523 │ 4,068 │ 4,159 │ 4,206 │
│ │ 없는 │ │ │││││
│ │ 자영업자 │ │ │││││
│ ├─────┼───┼───┼────┼────┼────┼────┤
│ │ 무급가족 │2,628 │1,925 │ 1,884 │ 1,077 │ 1,042 │ 1,007 │
│ │ 종사자 │ │ │││││
├───┼─────┼───┼───┼────┼────┼────┼────┤
│ 임금 │ 소계 │3,923 │12,663│ 13,659 │ 20,440 │ 20,332 │ 20,753 │
│근로자├─────┼───┼───┼────┼────┼────┼────┤
│ │상용근로자│ - │6,135 │ 6,717 │ 14,216 │ 14,521 │ 14,887 │
│ ├─────┼───┼───┼────┼────┼────┼────┤
│ │임시근로자│ - │4,254 │ 4,722 │ 4,795 │ 4,483 │ 4,634 │
│ ├─────┼───┼───┼────┼────┼────┼────┤
│ │일용근로자│1,046 │2,274 │ 2,220 │ 1,429 │ 1,328 │ 1,231 │
└───┴─────┴───┴───┴────┴────┴────┴────┘
(자료=통계청)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임금근로자, IMF 외환위기 이후 23년 연속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국내 근로자 중 자영업자 등 비(非)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2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2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3.9%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이나 친척을 말한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551만3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0.2%였고, 무급가족종사자가 100만7천명으로 3.7%였다.
임금근로자는 2천75만3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76.1%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이 비중은 1964년 69.3%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해 1984년(47.1%) 처음으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고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3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 비중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정체를 보인 반면 임금근로자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임금근로자 652만명은 50년 전인 지난 1971년(602만4천명)과 비교하면 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년 전인 2001년(795만5천명)보다는 18.0% 줄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1971년 392만3천명에서 지난해 2천75만3천명으로 429.0% 증가했다. 20년 전인 2001년(1천365만9천명)보다는 51.9%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편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8위였다.
미국(6.1%)의 4배가 넘고 일본(10.0%)의 약 2.5배 수준이다.
[표] 비임금근로자 추이(단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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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1971 │ 1999 │ 2001 │ 2019 │ 2020 │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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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 │9,946 │20,291│ 21,614 │ 27,123 │ 26,904 │ 27,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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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 소계 │6,024 │7,628 │ 7,955 │ 6,683 │ 6,573 │ 6,520 │
│근로자├─────┼───┼───┼────┼────┼────┼────┤
│ │ 자영업자 │3,396 │5,703 │ 6,071 │ 5,606 │ 5,531 │ 5,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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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원이 │ - │1,351 │ 1,548 │ 1,538 │ 1,372 │ 1,307 │
│ │ 있는 │ │ │││││
│ │ 자영업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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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원이 │ - │4,351 │ 4,523 │ 4,068 │ 4,159 │ 4,206 │
│ │ 없는 │ │ │││││
│ │ 자영업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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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급가족 │2,628 │1,925 │ 1,884 │ 1,077 │ 1,042 │ 1,007 │
│ │ 종사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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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 소계 │3,923 │12,663│ 13,659 │ 20,440 │ 20,332 │ 20,753 │
│근로자├─────┼───┼───┼────┼────┼────┼────┤
│ │상용근로자│ - │6,135 │ 6,717 │ 14,216 │ 14,521 │ 14,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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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근로자│ - │4,254 │ 4,722 │ 4,795 │ 4,483 │ 4,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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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용근로자│1,046 │2,274 │ 2,220 │ 1,429 │ 1,328 │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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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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