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농장서 백악관행…질 여사 고향 이름 따 명명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드디어 '고양이 집사'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백악관에 입성한 두 살짜리 고양이 '윌로'의 사진을 올렸다.
윌로는 암컷으로 흰색과 회색 털이 섞여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농장에서 왔다.
질 여사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바이든 여사가 2020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지원유세를 할 때 무대에 뛰어올라 연설을 방해, 깊은 인상을 남긴 고양이"라고 소개했다.
라로사는 윌로가 좋아하는 장난감 및 간식과 함께 백악관에 안착하고 있으며 여러 방을 다니며 냄새를 맡고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 여사 역시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이기도 하다. 고양이 이름은 질 여사의 고향인 윌로 그로브에서 딴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2020년 11월 대선에 승리한 후 백악관에 고양이를 들이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며 취임 1년이 지나 고양이의 백악관 입성이 성사됐다.
AP통신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고양이 '인디아' 이후로는 백악관에 반려묘가 들어온 적이 없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서 반려견으로 저먼셰퍼드를 키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지난해 말 동생이 선물한 강아지 '커맨더'다.
당초 '챔프'와 '메이저'라는 이름의 저먼셰퍼드 두 마리가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다가 열세살 챔프는 작년 6월 죽었고 세살 메이저는 공격적 행동을 보여 바이든 대통령의 친구가 맡기로 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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