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딥페이크 규제 강화…"사용자 신원 확인하라"

입력 2022-01-30 11:28  

중국, 딥페이크 규제 강화…"사용자 신원 확인하라"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딥페이크(deepfake)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 28일 발표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 딥 합성 관리 규정' 초안에서 인공지능(AI)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안면 교체나 이미지 개선처럼 텍스트, 이미지, 영상, 오디오를 만들어내거나 조작하는 기술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딥페이크 서비스 제공업체는 사용자들이 관련 상품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기 전에 그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또 '사회적 윤리를 존중하고 올바른 정치적 방향'을 따라야 한다.
이들 업체는 얼굴이나 목소리와 같은 생물학적 정보를 위한 중요한 편집 기능을 제공하기 전에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딥페이크 기술에 따라 변형된 컴퓨터 파일에는 분명하게 그러한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또 앱스토어들은 당국이 명령할 경우 딥페이크 서비스 앱을 제거하거나 중지해야 한다.
딥페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한다.
당국은 내달 28일까지 여론을 수렴한 후 관련 규정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CAC와 공안국(PSB)은 중국 빅테크 11곳을 소집해 딥페이크 기술의 사용과 관련해 안보 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안보 강화와 사용자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IT(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정을 발표하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시행되는 해당 규정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서우,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등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당 규정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제공자는 주류 가치관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해야 하고 불법 정보를 전파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사업자들이 스스로 '불량한 정보'가 전파되지 않게 차단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