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길에 올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새벽 UAE 국빈 방문을 위해 출발했다. 이번 방문은 UAE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방문 중 UAE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이스라엘과 평화 협약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한 왕세제에게 감사한다"며 "나도 역내 모든 국가에 전하는 평화의 축복, 평화의 메시지를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UAE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UAE, 바레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와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약'에 서명했다.
이후 이스라엘 집권 연정 이인자인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이 협약 대상국을 잇달아 방문해 공관을 개설하고 협력 협정 등에 서명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UAE와 여러 방면에서 협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으며, 지난달에는 최고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UAE를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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